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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선교

의료선교팀을 돌아보며..... 전 단장 김성민 집사
2026-08-29 15:26:55
김성민
조회수   61

우리가 찾아간 곳에는 의료시설이 부족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먼 길을 걸어 진료를 받으러 오신 어르신들, 아픈 몸을 이끌고 찾아온 어린아이들, 평생 제대로 된 치료 한 번 받지 못한 분들의 모습을 마주할 때마다 
우리의 마음은 참 많이 아팠습니다.

우리는 그들의 몸을 진료하고 약을 전해드렸지만, 그 과정에서 오히려 우리의 마음이 더 많이 움직였습니다.
진료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간절한 눈빛을 바라보며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었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잡아드리며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이 전해지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준비해 간 약과 물품은 한정되어 있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시간과 능력에도 분명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진료해 주고 싶었고, 더 많은 약을 나누어 드리고 싶었으며, 아픈 곳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의 어려움까지 모두 해결해 주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사실 앞에서 안타까움과 아픔을 느껴야 했습니다.

때로는 진료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고, 봉사를 마친 뒤에도 마음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조금 더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과 함께,  
우리의 작은 손길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다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옵소서. 
 
우리의 작은 손길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게 하시고,
  
우리가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친히 만져 주시옵소서.”

 이 기도가 의료선교를 이어가는 우리의 믿음의 고백이 되었습니다.
의료선교는 단순히 아픈 사람을 찾아가 진료하고 약을 나누어 주는 봉사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사람을 만났고, 그들의 삶을 만났으며, 그들의 아픔과 눈물을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의료진료뿐만 아니라 미용봉사와 바자회, 문화교류와 다양한 체험활동, 의약품 전달과 선물 나눔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들에게 다가갔습니다
.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웃음으로 마음을 나누었고, 작은 선물 하나에도 기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역시 큰 은혜와 기쁨을 누렸습니다
.

정성껏 준비한 물품을 받아 들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준비한 것은 비록 작은 것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사랑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


우리가 건넨 약 한 봉지, 작은 선물 하나, 따뜻한 미소와 손길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오랫동안 기억될 사랑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시작과 끝에는 언제나 우리를 먼저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있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우리는 많은 것을 나누어 주기 위해 그곳에 갔지만, 오히려 우리가 받은 은혜가 더 컸습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졌던 의료서비스와 일상의 작은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소망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에 다시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의료선교팀원들에게도 그 시간은 특별한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몸은 지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우리가 흘린 땀과 눈물 하나하나가 하나님께 드리는 작은 예배라는 마음으로 섬겼습니다.
우리의 손으로 진료했지만 그 손길을 통해 역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셨고,
우리의 입술로 위로했지만 그 마음을 만져 주시는 분 역시 하나님이셨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한 일이 너무 작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작은 순종을 사용하셨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하는 곳까지 사랑을 전하고 계셨음을 믿습니다.

2018년 7월 28일 베트남 붕따우 화흥교회에서 처음 시작된 작은 발걸음은 다시 베트남으로 이어졌고,
캄보디아 포이펫에서도 두 차례 의료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올해 제6차 의료선교까지 이어지는 귀한 여정이 되었습니다.

돌아보면 우리가 계획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지만, 모든 순간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우리가 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고, 필요한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으며,
우리의 부족한 손길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게 하셨습니다.


이 모든 사역의 뒤에는 태안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와 사랑이 있었습니다.
현장에 직접 함께하지 못하셨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의료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
귀한 물질과 마음으로 후원해 주신 분들, 그리고 선교팀을 위해 늘 응원하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이 길을 걸어올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면 기쁨도 있었고 눈물도 있었으며, 감사한 순간도 있었고 우리의 부족함을 깨달으며 하나님께 더욱 간절히 기도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순간 가운데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셨다"는 것입니다.

이제 태안교회 의료선교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걸어온 길과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 함께 흘렸던 눈물과 기도,
그리고 작은 섬김을 통해 경험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 기록들이 단순히 지나간 사역을 돌아보는 자료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 다시 한번 선교의 열정을 일으키고,
아직도 우리의 사랑을 기다리는 누군가를 돌아보게 하는 귀한 이야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능력은 부족하고 우리의 손길은 작지만,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면 작은 섬김도 누군가의 삶을 위로하고 변화시키는
귀한 통로가 될 수 있음을 믿습니다
.

앞으로도 선교팀이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아픈 몸뿐만 아니라 지친 마음까지 품어주고,
선교의 손길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떠났지만 선교팀을 이어가시는 목사님과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를 이어 멋진 팀을 이끌어주시는 나단장님도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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